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있는 뉴욕 메츠가 비장한 각오와 함께 LA로 향한다. 여차하면 팀의 1~3선발을 모두 털어 넣는 경기 운영도 선보일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의 말을 인용, “맷 하비가 5차전에 불펜에서 출격할 수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츠는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며 이제 16일 마지막 5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타진한다.
다저스는 이미 4차전에서 3일을 쉬고 나온 클레이튼 커쇼 카드를 소진했다. 5차전 출전은 어렵다. 5차전 선발인 잭 그레인키의 어깨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 그러나 4선발 체제로 디비전시리즈를 운영한 메츠는 다소 여유가 있다.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친 제이콥 디그롬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에 이어 2차전 선발이었던 노아 신더가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여기에 3차전 선발이었던 하비도 불펜 대기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 감독은 “하비가 5차전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만약 하비도 대기가 완료될 경우, 메츠는 상황에 따라 3명의 선발투수를 모두 투입시킬 수 있다. 물론 디비전시리즈 들어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톨로 콜론도 언제든지 투입된다.
다소 무리가 가는 등판이지만 1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메츠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디그롬은 일단 5일을 쉬는 만큼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다. 2차전에서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벌였던 신더가드도 불펜에서 1~2이닝을 던지는 것은 문제가 없는 상황. 여기에 하비까지 가세할 경우 메츠는 무시무시한 빠른 공을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상대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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