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리그 6개 사령탑 이구동성, "전북 우승 유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15 11: 22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6개 구단 사령탑들이 한 목소리로 전북 현대의 우승을 점쳤다.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서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상위리그에 진출한 최강희 전북 현대, 서정원 수원 삼성,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김학범 성남FC, 최용수 FC서울,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6개 구단 사령탑이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후보 0순위는 전북이었다. 전북(승점 68)은 상위스플릿 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 수원(승점 60)과 3위 포항(승점 56)에 앞서 있어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ACL에 진출할 예상 팀도 꼽았다. 3위까지 아시아 무대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4위 성남과 5위 서울(이상 승점 54), 6위 제주(승점 46)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강희 전북 현대

우승을 위해서는 꾸준해야 된다. 8~9개월 동안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올해는 특별히 많은 주문을 안했다.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며 고비를 넘겼다. 우승을 의심해본 적은 없었다.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게 맞다. ACL 진출 팀은 수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2위와 경기력을 유지했다. 전북과 수원은 어느 정도 확정됐고, 나머지 한 팀은 잘 모르겠다.
▲서정원 수원 삼성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은 전북이다. 유력하다.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은 우리다. 5경기가 남았다. 스포츠 선수는 1% 희망이라도 남으면 추구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ACL 진출은 우리와 전북, 그리고 포항 정도가 될 것 같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우승은 전북이 가장 유리할 것 같다. ACL은 수원 포항이 갈 것 같다. 서울과 단두대 매치를 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김학범 성남FC
전북은 우승과 ACL 티켓을 가져갔다고 본다. 수원도 ACL 진출에 9부능선을 넘었다고 본다. 수원까지는 우리팀에 가도 되는지 물어보고 가야 될 것 같다. 어느 팀이든 우리 팀을 넘지 못하면 ACL을 못 간다는 생각을 단단히 해야 한다. 전북과 수원은 산술적으로 넘었다. 포항이 제일 유리한데 결과를 모른다. 남은 한 팀은 피터지는 싸움이 될 것 같다.
▲최용수 FC서울
1강 전북이 우승에 가장 유력한 것 같다. 높은 순위에서 유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그 부분을 높이 사고 싶다. 우리는 FA컵 결승서 올라가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리그에서도 팬들이 원하는 순위표에 올라갈 수 있다. 팬들께 보답하겠다는 강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이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순위대로 ACL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젤 확률이 낮지만 단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겠다./doly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