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을 외치며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선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15일 우완 조쉬 린드블럼, 좌완 브룩스 레일리, 외야수 짐 아두치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3승 11패 210이닝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에이스답게 리그 최다이닝을 책임지며 롯데 마운드를 지탱했고, 덕분에 33.3%가 인상된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또한 레일리는 31경기에 등판하여 11승9패 179⅓이닝 평균자책점 3.91으로 린드블럼과 '원투펀치'를 이뤘다. 레일리 또한 36% 인상된 68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아두치는 132경기 타율 3할1푼4리 28홈런 24도루 106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20% 인상된 78만 달러에 사인을 마쳤다.

올 시즌을 8위로 마감한 롯데는 가장 먼저 감독을 교체하며 이번 스토브리그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 후 고작 3일이 지난 뒤 새로 감독을 발표했는데, 최대한 빨리 결정짓고 새 판 짜기에 나선 결과다.
감독 뿐만아니라 외국인선수까지 모두 붙잡는 데 성공한 롯데다. 2016시즌 외국인선수 라인업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구단 역시 롯데다. 3명 모두 올해 롯데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했고, 내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구단 자체평가가 있었기에 빠른 재계약이 가능했다.
이제 롯데는 16일 조원우 신임감독 취임식을 시작으로 시즌 종료 후 가졌던 휴가를 마친다. 16일부터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갖고, 27일 대만 타이난으로 가을 마무리훈련을 떠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