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토크 25점’ 한국전력, 우리카드 잡고 시즌 첫 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15 21: 58

주포 전광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의 장충 개막전에 재를 뿌리며 시즌 첫 승을 맛봤다.
한국전력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이 고루 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9)로 완승했다. 올 시즌 첫 승리이자 첫 승점. 반면 장충체육관 시대를 다시 연 우리카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2연패에 빠지며 초반 출발이 무거워졌다.
얀 스토크는 공격 성공률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우재(11점)와 서재덕(9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중앙의 최석기와 방신봉은 블로킹 6개를 합작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인 군다스가 10점, 공격 성공률 25%에 머무는 등 부진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최홍석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37.5%에 머물렀다.

1세트는 세트 막판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21-21에서 안우재의 시간차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이어 군다스의 오픈 공격을 최석기가 가로 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군다스의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얀 스토크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중반 이후 3~4점차 리드를 이어간 끝에 25-18로 가볍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부진한 군다스를 빼고 세터를 이승현으로 교체하는 등 분위기를 쇄신했다. 그러나 풀 죽은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나가며 16-11까지 앞서 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7-13에서 스토크의 어려운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그 후 우리카드의 추격을 저지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