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르빗슈 복귀 시기, 텍사스 향후 핵심 과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16 05: 51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향후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ESPN의 짐 보든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향후 과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텍사스는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역스윕을 당했다. 이로써 텍사스의 가을 야구도 끝이 났다.
하지만 텍사스는 지난 2011시즌 이후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전반기 42승 46패(승률 4할7푼7리)에 그쳤던 텍사스는 후반기에 무려 46승 28패(승률 6할2푼2리) 신바람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8월 18승 10패, 9월 18승 10패의 매서운 기세였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다.

보든 기자는 기사 서두에서 “존 다니엘스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가장 큰 트레이드 하나를 성공시켰다. 에이스 투수 콜 해멀스와 견고한 좌완 투수 제이크 딕먼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영입했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례로 딜라이노 드실즈, 요바니 가야르도, 샘 다이슨 영입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텍사스의 오프시즌 과제는 무엇일까. 보든 기자는 “텍사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선 바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팀들은 단순히 몇몇 핵심 선수들의 회복, 그리고 재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로선 다르빗슈 유가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멀스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에 다르빗슈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
보든 기자는 텍사스의 5가지 과제 중에서도 다르빗슈의 복귀 시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첫 번째 목표: 다르빗슈가 2016 시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정하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든은 “다르빗슈는 지난 3월 18일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면서 “2016 시즌 첫 3달 안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해멀스와 함께 최소 몇 년간은 원투 펀치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르빗슈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보든은 “하지만 레인저스는 조심해야 한다. 텍사스는 올 시즌 다르빗슈 없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팀이 다르빗슈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은 의심의 여자기 없다. 그러나 그의 복귀 시점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단순히 돌아오는 것보다 그가 올스타 선수로서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든 기자는 그 외 텍사스의 과제에 대해 ‘남은 선발 로테이션 확정짓기’, 루그네드 오도어와의 장기 계약‘, ’마이크 나폴리의 역할‘, ’조이 갈로의 위치 찾기‘ 등을 꼽았다. 결국 선발진 강화와 함께 팀의 주축 선수들의 포지션 정리를 올 겨울 텍사스의 주요 과제로 꼽은 셈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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