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투수 도박 의혹' 삼성, 통합 5연패 '초비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0.16 05: 50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최대 위기에 놓였다.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 조선은 15일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 억원을 잃고 국내로 돌아온 뒤 모두 갚았고 다른 한 명은 돈을 일부 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은 최근 해외 원정도박 기업인과 도박을 알선한 조직 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정도박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축 투수 3명은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마운드의 새판 짜기도 불가피해진다.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한편 구단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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