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가 1차전 선발로 우완 에딘슨 볼케스(32)를 내정했다.
미 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에일랜드 캔자스시티 투수코치의 말을 인용해 “볼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정됐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캔자스시티는 요다노 벤츄라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조니 쿠에토를 5차전에 활용한 상황으로 볼케스는 일찌감치 1차전 선발 유력 후보로 뽑혔다.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의 반란을 가까스로 잠재우고(3승2패)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텍사스에 역스윕 시리즈를 펼친 토론토와 오는 1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돌입한다.

올해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볼케스는 시즌 34경기(선발 33경기)에서 13승9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총 200⅓이닝을 던지며 투자에 대한 효율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통산 MLB 성적은 225경기(선발 218경기)에서 79승68패 평균자책점 4.29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1경기에 나가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했다. 이날 역투를 펼친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에 밀려 패전을 안았다.
다만 예전 기록 자체는 썩 긍정적인 면이 없다. 볼케스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3경기에서 3전 전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저조하다. 여기에 토론토전 성적은 통산 6경기에서 역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46이다. 이런 숫자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네드 요스트 감독은 2,3차전 선발도 공개했다. 캔자스시티는 2차전 선발로 올 시즌 이미 조시 도날드슨과 설전을 벌이며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는 벤츄라를 예고했다. 3차전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팀을 구한 쿠에토가 등판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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