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그림같은 펜타킬과 백도어'...오리진, 플래시 울브즈에 8강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6 02: 20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해 선수 및 전문가 집단에서 유럽 오리진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2년간 칼을 갈고 나선 대만 지역의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 OP 챔프로 각광받는 다리우스는 오리진에게 8강 서전을 승리로 인도했다. '소아즈' 폴 보이어가 펜타킬로 활약한 오리진이 8강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리진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래시 울브즈와 8강전 1세트서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우스가 화려한 펜타킬로 대활약하면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진의 거센 공격이 울브즈를 휘감았다. 봇라인에서 연달아 오리진의 킬이 만들어졌다. 2분 봇 라인의 맞대결에서 '닐스' 제스퍼 스베닝슨의 시비르가 퍼스트블러드를 챙겼고, 1분 뒤 다시 1킬을 추가하면서 오리진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7분경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의 애니비아와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우스가 그림같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2킬을 더 추가, 4-0으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전투의 달인 플래시 울브즈가 키 플레이어 '메이플'의 르블랑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황이탕은 탑에서 '소아즈'의 다리우스를 유인해서 잡아낸 뒤 곧바로 봇으로 로밍을 가서 '닐스'의 시비르를 2대 1 교전에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시동이 걸린 플래시 울브즈의 전투는 오리진을 당황시켰다. 빠르게 합류하면서 한 타를 연 플래시 울브즈는 오리진의 2차 타워 앞에서 2킬을 더 추가하면서 킬 스코어를 5-4로 뒤집었다. 몰리기 시작한 오리진은 붙는 족족 킬을 내주면서 30분경에는 플래시 울브즈가 9-4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에서 뒤졌던 오리진은 특유의 운영을 바탕으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드래곤 3스택을 했던 오리진은 30분 기습적으로 바론 버프를 차지한 뒤 과감한 한 타로 대승을 거두면서 9-9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뿐만 아니라 '소아즈'의 다리우스는 펜타킬로 단숨에 분위기를 오리진으로 끌고 왔다. 펜타킬의 흐름을 탄 오리진은 드래곤 4스택을 차지하면서 플래시 울브즈를 흔들었다.
강력한 압박으로 플래시 울브즈의 2억제기를 추가로 공략한 오리진은 플래시 울브즈의 선수들을 중앙으로 끌어낸 뒤에는 기동성이 좋은 시비르를 움직였다. 바로 오리진의 또 다른 승부수인 '백도어'였다. 오리진은 44분 플래시 울브즈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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