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운영의 '타짜' 오리진, 돌풍의 주역 플래시 울브즈에 일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6 02: 43

LOL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주축이 된 팀답게 오리진은 역시 운영의 '타짜'로 불릴만했다. 4-9로 끌려갈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지만 기적같은 펜타킬도 마침표를 찍은 백도어 역시 경험에서 바탕이 된 오리진 저력의 원천인 '운영'이었다.
오리진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래시 울브즈와 8강전 1세트서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우스가 화려한 펜타킬로 대활약하면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플래시 울브즈가 봇 라인이 터지면서 끝날 줄 알았지만 키 플레이어 '메이플' 황이탕의 르블랑이 동에번쩍 서에 번쩍 오리진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잡았었다.

초반에 신을 냈지만 순식간에 끌려가던 오리진이 앞선 것은 3스택까지 올린 드래곤 스택 뿐이었다. 하지만 노련한 오리진은 과감한 내셔남작 사냥으로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상대를 놀라게 했던 그들은 난전 상황서 믿을 수 없는 괴력을 발휘하는 다리우스의 포진을 바탕으로 대역전극의 디딤돌을 놓았다.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오스는 어렵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다리우스의 Q스킬(학살)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하나 씩 차례대로 울브즈의 선수들에게 매서운 도끼날을 선사했다. '메이플'의 르블랑이 존야의 모래시계로 한 차례 단두대를 피해냈지만 결국은 도끼날에 피를 흩날릴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자 오리진의 운영은 더욱 더 빛이 났다. 강력한 압박으로 울브즈의 억제기 2개를 공략한 오리진은 물러나는 척 하면서 울브즈의 챔피언을 미드 지역으로 끌어냈다.
하지만 이 수는 또 한 번의 반전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바로 오리진 장기 중 하나인 '백도어'가 발동했다. '닐스' 제스퍼 스베닝슨의 시비르는 재빨리 울브즈의 넥서스를 때리면서 짜릿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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