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디비전 시리즈 최종전에 클레이튼 커쇼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앞서 “커쇼를 오늘 기용하는 것은 건강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쉬는 시간이 적은 만큼, 커쇼를 기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14일 4차전에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7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원했다. 그런데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된 만큼, 여전히 한 번의 패배는 시즌종료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잭 그레인키가 5차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그레인키의 다음을 책임질 투수로 커쇼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커쇼의 5차전 불펜 등판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반면 메츠는 5차전에서 선발투수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1차전 승리투수인 제이콥 디그롬이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2차전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 3차전 선발투수 맷 하비까지 불펜서 대기한다. 디그롬은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신더가드는 2차전에서 6⅓이닝 3실점, 하비는 3차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그레인키와 디그롬의 선발투수 대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세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간의 대결이 됐다. 그레인키와 디그롬의 평균자책점 평균은 2.07로 이는 1968년 미키 로리치(디트로이트)와 밥 깁슨(세인트루이스)의 평균자책점 1.99, 1981년 놀란 라이언(휴스턴)과 제리 러스(다저스)의 평균자책점 2.00의 다음이다. 그레인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 디그롬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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