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패전 그레인키, PO 5연속 경기 2실점 행진도 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6 12: 2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의 포스트시즌 ‘2실점 벽’이 무너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6.2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포스트시즌서 그 동안 5연속 경기 2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레인키는 이날 쉽게 점수를 내주는 경기 상황으로 인해 고생해야 했고 결국 패전의 멍에도 썼다.
1회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친 타구가 2루 쪽에서 시프트하고 있던 3루수 저스틴 터너 앞으로 굴러갔지만 내야 안타가 됐다(비디오 판독으로 판정 번복).

1사 후 대니얼 머피가 친 좌중간 타구는 펜스에 부딪친 뒤 쫓아간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의 키를 넘었다. 뒤에 있던 좌익스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이 볼을 잡다 주저 앉았고 결국 1루 주자 그랜더슨이 홈에 들어온 것은 물론 머피는 3루까지 갔다.
추가 실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그레인키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루카스 두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1로 앞서던 4회 실점 상황도 아쉬움이 있었다. 선두 타자 머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1사 후 루카스 두다가 볼 넷을 얻는 사이 2루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두다에 대비해 시프트를 펼치던 다저스 내야수들이 3루를 비워 놓은 틈을 잘 노렸다. 여기서  트래비스 다노의 우익수희생플라이(파울지역에서 포구)가 나왔다.
그레인키는 2-2 동점이던 6회 결정타를 허용했다.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머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2에서 승부를 위해 던진 직구(93마일)이 그대로 걸렸다.
그레인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 대타 켈리 존슨에게 2루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루이스 아빌란에게 넘겼다. 
그레인키는 2013년 다저스 입단 후 전날까지 등판한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한 번도 2점을 초과해 실점하지 않았다. 자책점으로 따지면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인 2011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5실점, 2자책점)부터 6연속 경기다. 11일 열린 메츠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7이닝 2실점(2자책점)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3실점으로 굳게 지키던 벽이 무너졌다. 투수의 실점이 많은 경우 자신의 책임이지만 이날은 그레인키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에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그레인키는 이날 패전으로 포스트시즌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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