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의 드래프트 전략 ‘미래보다 현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7 06: 34

“미래보다 당장의 현실을 보겠다.”
201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농구협회 소속 34명의 선수와 지난 8일 열린 일반인 참가자 실기테스트를 통과한 4명 등 총 38명이  참가자로 최종 확정됐다.
대학농구 최대어 문성곤(22, 고려대4)과 한희원(22, 경희대4)이 1순위를 다툰다. 여기에 유일한 고교생 송교창(19, 삼일상고)의 진로가 화제를 모은다.

변수도 있다. 오리온이 삼성보다 1라운드 지명권이 상위 순번일 경우, 오리온과 삼성의 1라운드 순번은 맞교환된다. 또 오리온은 LG로부터 문태종을 사인&트레이드로 영입하며 1라운드 지명권과 2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꿨다. 따라서 LG는 1라운드서 2명을 뽑고, 오리온은 2라운드서 2명을 선발한다.
복잡한 상황에서 삼성은 드래프트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만약 삼성이 문성곤을 지명할 경우 추가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넘치는 포워드 자원을 매물로 부족한 가드진을 보강한다는 것.
하지만 이상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 감독은 “1순위나 4순위가 나오면 좋겠다. 문성곤을 뽑더라도 임동섭도 군대에 가야한다”며 트레이드설을 부인했다. 만약 문성곤이나 한희원을 잡는 행운이 있다면 임동섭을 다음 시즌 상무에 보내는 식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신인선수로 가드를 보강할 계획은 없을까. 이 감독은 “이동엽(22, 고려대4)도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2번이 없다. 이동엽이 3점슛도 좋고 2대2 플레이가 가능하다. 눈여겨 보고 있다. 최창진(22, 경희대4)은 패스가 좋은데 슛이 없어 고민 중이다. 그래도 가드가 귀한 팀이 많아 노리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상위 픽이 걸리지 않으면 신인으로 가드보강도 가능하다는 것.
화제의 선수 송교창을 뽑아 키울 생각은 없을까. 이상민 감독은 “우리는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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