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코리안리거 소속’ 3팀, 모두 가을 탈락 고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16 12: 29

메이저리그(MLB)를 보는 한국 팬들의 아쉬움이 진할 수도 있겠다.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MLB 3팀이 모두 올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투타에서 엇박자가 나온 끝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츠에 밀려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MLB 연봉 1위 팀임을 고려하면 허무한 탈락이라고도 볼 수 있다.
4차전에서 3일을 쉰 클레이튼 커쇼가 나와 역투를 펼치며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 간 다저스였다. 그러나 초반 점수를 내야 할 때 더 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어 어설픈 수비로 동점을 헌납했고 덕아웃에서도 언쟁이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3팀(LA 다저스, 텍사스, 피츠버그)은 모두 일찌감치 가을 잔치에서 짐을 쌌다. 세 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 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던 것은 사실. 그러나 첫 관문, 혹은 첫 관문에 오르지 못하고 모두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했다. 정규시즌 2위였지만 3위 팀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공략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믿을 수 없는 역스윕을 당했다. 공격력에서 큰 비중한 차지한 강정호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원정 2경기를 먼저 잡았으나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특히 마지막 5차전 7회에는 3-2로 앞서고 있으나 실책 3개가 연달아 나오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한 끝에 무너졌다.
다저스도 메츠의 패기를 누르지 못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다저스는 1승2패로 몰린 4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홈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물타선이 팀을 다시 울리며 그들의 예상보다는 일찍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류현진의 부상 공백은 3선발진 붕괴라는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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