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뼈아픈 디비전시리즈 탈락을 맛본 돈 매팅리 감독이 주축 선수인 안드레 이디어와의 경기 중 충돌에 대해 해명했다.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이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타선이 침묵을 이겨내지 못한 끝에 2-3으로 져 탈락이 확정됐다. 4차전에서 3일을 쉬고 나온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온 다저스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 앞에서는 답이 없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벌어졌다. 바로 다저스가 2-1로 앞선 3회 상황이었다. 선두 터너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디어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리고 이디어는 덕아웃으로 들어오면서 매팅리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뭔가 화가 난 듯한 이디어는 삿대질까지 하며 아예 등을 돌려버렸다. 매팅리 감독도 포기했다는 듯 이디어를 외면했다.

이 장면의 내막은 경기 결과만큼이나 큰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이디어가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나는 이디어를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디어가 소리를 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