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결승 홈런 머피, "투구 폼 보고 직구 기다렸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6 14: 0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5차전의 영웅은 단연 대니얼 머피였다.
16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제타점, 동점 득점, 결승 홈런을 날렸다. 동점 득점은 1루 주자로 있다 다음 타자 루카스 두다가 볼넷을 얻는 사이 시프트 했던 상대 내야수들이 3루를 비워 놓은 것을 보고 2루를 거쳐 3루까지 달려 살았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머피는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럴 때도 그레인키는 투구 리듬을 빨리해서 던질 때가 있다. (홈런을 치던 순간에도)이런 자세를 보면서 빠른 볼이 올 것이라고 짐작하고 우측 발을 더 빨리 내디뎠다”고 말했다. 당시 그레인키가 던진 볼은 93마일 빠른 볼이었고 타구는 맞는 순간에 그냥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에 배트에 걸렸다.

 
3루 도루에 성공했던 4회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가 시프트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볼넷이 선언 된 순간에 3루가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딱 2루를 거쳐 3루에 닿을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만 유지하면서 상대 야수가 3루로 가지 않고 또 누군가 타임을 부르지 않기를 바랬다”고 돌아봤다.
자신이 이날 그레인키를 상대해서는 전타석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그레인키의 의도를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다행스럽게도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으로 갔고 체인지업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 나로서는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홈런을 치던 순간은)내가 기다리고 있던 곳으로 볼이 왔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피는 앞서 1차전과 4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홈런 한 개씩을 뽑아내기도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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