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공개' 장성우, 징계 여부 추후 논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17 06: 37

‘SNS 폭로성’ 글로 논란을 일으킨 kt 위즈 포수 장성우(25)에 대한 징계 여부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장성우는 전 여자 친구로 알려진 한 여성의 SNS 폭로글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 사생활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 등 몇몇 야구선수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박기량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전 여자 친구가 SNS를 통해 '주변 가족 및 지인이 걱정을 해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사과글을 올린다'면서 '지난 글은 사귀던 선수에 대한 충격과 속상함으로 작성한 글이다. 특히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였음을 인정하며, 이 글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알려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장성우는 kt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장성우는 사과문에서 ‘폭로성’ 글에 언급된 야구계 인사를 포함해 박기량 치어리더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피해 입고 고통 받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 어찌할 바를 몰라 감히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고 찾아뵙고 사죄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못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기량 씨에게 제가 무슨 변명과 어떤 식의 용서를 구해도 박기량 씨가 받은 고통과 피해가 일순간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박기량 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기량 측은 현재 장성우와 그의 여자 친구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황.
‘폭로성’ 글에 대한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팀 분위기를 해치며 징계도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구단 측은 아직 소송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고소가 된 상황이라 구단에서 징계를 내릴 입장이 안 된다. 결과를 보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디까지 진실인지에 대한 진실 규명이 우선시 돼야 할 것 같다. 만약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것도 선수를 잘못 가르친 것이니, 구단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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