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마운드, 나성범-김현수 봉쇄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17 06: 38

프리미어12 흥행과 성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이 나성범(NC)과 김현수(두산)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완 투수가 많은 일본 대표팀 마운드에 가장 위협적인 왼손 타자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오는 11월 8일 개막할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출범을 주도한 국가 중 하나고 여기에 자국에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확실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이런 일본이 주목하고 있는 팀은 역시 한국이다. 개막전에서 맞붙는 한국을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넘어야 우승으로 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당장 일본은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릴 개막전에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를 투입시킬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최고 구위를 보인 선수에다 삿포로돔이 홈인 만큼 출격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리그 최고 선수들을 모두 소집한 일본 마운드도 불안감은 있다. 왼손 자원이 2명밖에 없는 등 13명 중 11명이 우완이라는 점이다. ‘베이스볼 채널’도 “한국에서는 일본의 좌완 요원이 적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국내 보도 등을 종합해 “한국은 오타니, 마에다 겐타, 후지나미 신타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 선수들은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중요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에 한국은 왼손 타자들을 주목하고 있다. 오재원 김현수(이상 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등이다”라며 일본으로서는 이 선수들을 제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가장 큰 경계심을 드러낸 선수는 나성범과 김현수였다. ‘베이스볼 채널’은 “나성범은 올 시즌 리그 2위에 해당되는 184안타를 날렸다. 타율 3할 이상에 28홈런, 23도루도 기록했다. 김현수는 100㎏의 거구에 큰 포물선을 그리는 홈런이 특징이다. 올 시즌 28홈런과 135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이끌었다”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두 선수는 대표팀의 외야에서 중용될 확률이 큰 선수들이다. 중장거리 요원들이고 발도 느리지 않아 김인식 감독의 야구와 비교적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표팀의 좌우 코너를 책임질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채널’은 “한국도 전력분석팀을 가동하는 등 일본에 대한 전력분석을 시작했다. 관계자들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온다”라면서 “일본 최고 투수지만 완벽한 투수는 아니다”라는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의 말도 소개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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