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위르겐 클롭(48) 감독이 리버풀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군기잡기’였다.
리버풀은 17일 오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상대한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 데뷔전으로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매체 ‘익스프레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첫 훈련부터 엄격한 규율을 내세웠다. 바로 리버풀의 훈련장이 있는 멜우드에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가 오는 것을 금지한 것. 선수들이 엉뚱한 생각을 품지 않고 100% 훈련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데뷔전을 앞둔 클롭은 선수들의 ‘투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상대와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 국가대표 소집에 다녀온 선수들은 클롭과의 훈련 첫 날부터 하루 세 차례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클롭은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클롭은 “내 생각이 브렌든 로저스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르다.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나쁘다는 의미도 아니다. 다만 가장 바꾸기 쉬운 것이 마음가짐이다. 선수들의 정신이 달라지는 것을 보길 원한다. 처음부터 마지막 1초까지 바뀌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육체적으로는 많이 달라질 수 없지만, 정신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연 리버풀 선수들은 토트넘전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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