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다르게 준비를 많이 했다".
NC 간판스타 나성범(26)이 2년째 맞이하는 가을 야구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나성범은 17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호준과 함께 NC 선수대표로 참석해 후회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나성범은 "작년과 다르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왔기 때문에 준비를 길게 했다. 작년에는 시즌이 끝난 직후 준플레이오프를 바로 했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작년에 못 보여준 우리만의 팀컬러를 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패퇴했다. 나성범은 "작년에 너무 무의미하게 졌다. 힘도 못 썼다"며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때처럼 팀이 하나가 돼 모든 걸 보여주겠다. 후회 없이 끝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나성범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투수로 3차례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나성범은 "어릴 때부터 투수로 하는 게 꿈이었다. 감독님께서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은 뒤 "시즌은 아니었지만 저한테 진지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