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키 플레이어' 김현수 "나를 경계해줘 고마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7 15: 28

'키 플레이어' 김현수(27, 두산 베어스)는 집중견제에도 담담했다.
김현수는 17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김현수는 양 팀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김현수는 "자폭하지 않은 게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이번에도 자폭하지 않으려고 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팀에 폐를 끼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 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큰 경기는 정규시즌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 잊고 새로운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며 플레이오프 각오를 밝혔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나성범과의 투타 맞대결이다. 타석에서 투수 나성범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김현수는 "성범이가 올라온다면 약점을 공략할 것이다"라는 말로 철저히 공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NC 선수들이 자신을 경계대상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나를 경계해줘서 고맙다. 나를 상대하면서 힘을 빠지게 하면 다른 타자들에게 좋을 것이다"라고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도 키 플레이어라고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내가 자폭만 안 하고 중간만 가면 이길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같을 것이다. 자폭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현수는 큰 부담을 갖지 않고 평소 만큼만 하겠다는 뜻을 보여줬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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