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 나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8인 엔트리가 공개됐다.
17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 양 팀은 행사가 끝난 뒤 이번 시리즈에 출전할 28명의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 엔트리에는 소폭 변화가 있었고, 기다린 NC는 좌완 투수 2명을 마운드에 포함시켰다.
NC는 예상대로 엔트리가 짜여졌다.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투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2승을 올린 베테랑 좌완 투수 이혜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NC는 베테랑 이혜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NC는 투수 엔트리가 11명으로 12명의 두산보다 1명 적다. 이에 대비해 NC는 나성범이 지난 3차례 자체 평가전에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외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했다. 백업으로 내야수 노진혁 조평호, 외야수 김준완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두산의 경우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있던 선수 중 우측 이두근 통증이 있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빠졌다. 스와잭은 현재 이천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고,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외에 외야수 정진호가 빠졌다. 지난 16일 김태형 감독은 "(장)민석이와 쓰임새는 비슷한데 최근 진호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와잭과 정진호가 빠진 자리에는 좌완 허준혁과 우완 남경호가 들어왔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던 두 투수는 16일 귀국했다. /waw@osen.co.kr, nick@osen.co.kr
NC 플레이오프 28인 엔트리
투수(11명) : 해커, 스튜어트, 이재학, 이태양, 손민한, 임창민, 김진성, 최금강, 이민호, 임정호, 이혜천
포수(2명) : 김태군, 용덕한
내야수(10명) : 테임즈, 이호준, 손시헌, 박민우, 지석훈, 모창민, 조영훈, 최재원, 노진혁, 조평호
외야수(5명) : 이종욱, 나성범, 김종호, 김성욱, 김준완
두산 플레이오프 28인 엔트리
투수(12명) :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이현호, 노경은, 진야곱, 오현택, 윤명준, 허준혁, 남경호, 함덕주, 이현승
포수(2명) : 양의지, 최재훈
내야수(9명) : 오재일,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로메로, 최주환, 고영민, 김동한, 홍성흔
외야수(5명) : 김현수, 정수빈, 민병헌, 박건우, 장민석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