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에서 실패했지만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한 전북은 21승 5무 8패(승점 68)가 됐다. 자력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여전히 8점이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지난 1주일 포항전을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허탈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실패했지만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상태가 괜찮았다.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감에 경기가 위축되고 활발하지 않게 됐다"며 "막판 실점이 안 좋게 작용했다. 남은 4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남은 경기 봐야 하는 만큼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인에 대해서는 "포항이 공격을 하다가 공이 끊기면 매우 파울이 많다. 공을 끊은 후에 빠르게 나가는 것에 초점에 맞췄지만, 생각보다 더 거칠었고 중원 싸움에서 져 전체적으로 밀렸다. 점유율은 내줘도 유효 슈팅을 안 줘야 하는데 그런 걸 잘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