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힘들지만, 목표는 2위를 가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16승 11무 7패(승점 59)가 돼 2위 수원 삼성(승점 60)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전북이라는 강팀을 만나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멀리 와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했다. 4경기가 남았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은 힘들지만, 목표는 2위를 가는 것이다. 그러나 만만한 팀이 없다. 한 경기만 놓고 생각하려 한다. 다음 상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0-0 상황에서 계속해서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무승부도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도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그런 걸 막으면 후반에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공격수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선두 전북은 시즌 막판 포항에 가장 힘든 상대였다. 전북을 넘은 만큼 남은 4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황 감독은 "이번 시즌 향방 가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13경기 무패(8승 5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오늘 넘으면 좋은 페이스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결과에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