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운 김승대, 압도적인 전력 질주 횟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7 17: 44

김승대(24, 포항)의 전력 질주가 포항 스틸러스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16승 11무 7패(승점 59)가 돼 2위 수원 삼성(승점 60)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48분 신진호(포항)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아무도 지키지 않는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북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신진호가 골을 넣었지만 결승골을 만든 건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역습 기회에서 엄청난 속도로 드리블을 해 전북 문전까지 침투했다. 수비수는 없었다. 골키퍼 권순태(전북)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김승대는 직접 슈팅을 하지 않고 반대쪽으로 들어오는 신진호에게 내줬다.
이날 김승대는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 내내 전력 질주를 했다. 프로축구연맹의 트래킹 자료에 따르면 김승대는 시속 24km 이상으로 뛴 스프린트 횟수에서 31회를 기록했다. 2위 이근호(전북, 22회)와 차이는 9회나 됐다.
전력 질주만 한 것이 아니다. 뛴거리도 당연히 많았다. 이날 김승대는 11.2km를 뛰어 신진호(11.6km), 손준호(포항, 11.5km), 이재성(전북, 11.4km)에 이어 가장 많이 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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