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FA컵 결승에 맞춰 경기 운영 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17 18: 28

"FA컵 결승에 맞춰 경기 운영 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1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홈경기서 울산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46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41, 9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최근 7경기(4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중요한 시기에 울산에 패해서 복수의 칼을 갈았다.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1-2로 뒤진 상황서 따라간 것은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이라며 "두 팀 모두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뒤에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됐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힘을 갖고 좋게 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입문 이후 첫 선발 출전한 수문장 이태희에 대해서는 "초반에 긴장한 것 같았다. 2실점하며 졌으면 의기소침할 수 있었는데 2-2가 된 건 그의 선방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청소년 때 함께 했던 이태희의 기량은 좋았다. 오늘 프로로 첫 선발 출전한 경기서 생각보다 활약해줘 고맙다. 더 많은 발전과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세트피스 실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수비에서 계속 실점하는 건 책임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계속해서 세트피스 실점이 나오는 건 얘기하고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눈은 오는 31일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을 향한다. 그는 "FA컵 결승까지 광주전 1경기가 남았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로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FA컵에 맞춰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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