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믿을 수 없는 한 타...프나틱, EDG와 8강 먼저 웃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7 23: 10

'코로'의 복귀와 깜짝 원딜 제이스 카드 등 절박했던 EDG 보다 프나틱의 뒷심이 강했다. 20분까지 일방적으로 끌려갔던 프나틱이 중반 그림같은 한 타 승리 이후 기세를 이어가면서 롤드컵 8강전을 힘차게 출발했다.
프나틱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EDG와 8강전 1세트서 3-8로 밀리던 20분 경 기막힌 한 타의 완승을 발판삼아 짜릿한 역전극으로 서전을 승리로 만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일방적으로 EDG가 경기를 풀어나갔다. '메이코' 티엔 이의 쓰레쉬는 계속적인 슈퍼 세이브로 프나틱의 공세를 무위로 돌렸고, 돌아온 탑 라이너 '코로' 통 양의 피오라는 '클리어러브'의 그라가스의 든든한 지원아래 프나틱의 승리 카드라고 할 수 있는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 코리안 듀오를 압도했다.

킬 스코어에서 3-9로 끌려가던 20분경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20분 경 '옐로우스타' 보라 킴의 알리스타가 쫓기던 도중 과감하게 몸통박치기로 한 타를 열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허승훈의 자르반이 궁극기로 '데프트' 김혁규의 제이스를 짤랐고, '레클레스'의 케넨이 환상적으로 궁극기를 깔면서 3킬을 따라붙었다.
이것 뿐만 아니었다. 기회를 잡은 프나틱은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차지하면서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EDG의 남은 두 명도 본진으로 돌려보냈다. 사실상의 에이스를 만들면서 패색이 짙었던 경기도 뒤집는 순간이었다. 흐름을 타자 밀렸던 킬 스코어에서도 이후 계속 킬을 만들어내면서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9분 30초경에 두 번째 거머쥔 바론 버프는 승리의 8부 능선을 넘는 증표같았다.
졸지에 경기를 뒤집힌 EDG도 프나틱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태세를 정비한 프나틱은 37분 벌어진 전투에서 피오라를 제외한 챔피언 4명을 잡아내면서 20-1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였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