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외국인 에이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1차전에 나설 NC 선발은 에릭 해커다. 한국 생활 3년차에 다승왕을 차지한 해커는 올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명실상부 올해 리그 최고 투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커는 두산을 상대로도 강했다. 올해 두산을 맞아 3경기에 등판한 해커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18로 굳건했다. 또한 홈인 마산에서도 11승 3패, 평균자책점 3.61로 흔들리지 않았다. 비교적 좁은 구장인 마산에서도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보여 상대 투수보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다. 2011년부터 한국에서 뛴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4년간 52승을 거둔 에이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다. 다만 시즌 막판 좋은 피칭을 보였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한 것이 위안이다.
양 팀의 시선은 NC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에 쏠려 있기도 하다. 테임즈의 방망이가 터지면 NC가, 그를 막아내면 두산이 유리한 위치에 선다. 두산은 최대한 어렵게 승부하며 최악의 경우 볼넷을 주더라도 장타를 봉쇄하겠다는 방침이다. NC로서는 테임즈 다음에 위치할 이호준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하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