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재경기는 프나틱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프나틱이 일방적으로 EDG를 몰아치면서 롤드컵 4강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프나틱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2세트서 르블랑을 잡은 '페비벤' 파비앙 디엡스트라렌이 킬쇼를 벌이면서 EDG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이은 연승으로 인해 세트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시작부터 프나틱이 공격 가속도를 높였다. 리븐 그라가스 르블랑 징크스에 탐켄치까지 공격적으로 진용을 꾸린 프나틱은 초반부터 EDG의 봇 라인을 시작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3대 1 압박으로 EDG의 봇 1차 타워를 두들기는 과정에서 '페비벤'은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여기다가 페비벤은 곧바로 1킬을 추가하면서 1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를 들끓게 만들었다. 4-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는 '후니' 허승훈의 리븐이 '코로'의 피오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뽑아내면서 초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프나틱은 16분 한 타에서 2킬을 추가하면서 6-2로 달아났고, 23분경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거머쥐면서 ED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9-4로 한 발짝 더 달아난 프나틱은 글로벌 골드에서도 차이는 7000 이상이었다.
프나틱은 29분 EDG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2-0으로 세트스코어를 벌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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