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KC, 이번에는 기적의 7회...토론토에 먼저 2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8 08: 2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이번에는 ‘기적의 7회’를 선보이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7회에만 5득점하면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도 2-6으로 뒤지던 8회 5득점하면서 역전승, 탈락 위기를 모면한 끝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가 어떤 팀인지 잘 보여준 한 판이었다.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선발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가 6회 2점을 더 내줘 0-3이 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전날 경기를 매조지 했던 루크 호체이버를 투입했다. 당시 캔자스시티는 토론토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1안타로 눌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추가점만 허용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다는 요스트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호체이버는 추가실점 없이 6회 수비를 마쳤고 캔자스시티는 7회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상대 수비수들의 콜 플레이 미스로 출루(기록은 우전 안타)한 뒤 그야말로 타선이 폭죽처럼 터졌다. 로엔조 케인에 이어 에릭 호스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케인이 홈을 밟아 3-2 한 점차. 이어 1사 2루에서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사진)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캔자스시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후 알렉스 고든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알렉스 리오스는 교체돼 올라온 투수 아론 산체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앞서나갔다. 캔자스시티는 7회에만 9명의 타자가 등장해 6안타를 날렸다.
무스타커스는 8회 2사 1,2루에서도 적시타를 날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호체이버에 이어 대니 더피(7회, 승), 켈빈 에레라(8회), 웨이드 데이비스(9회)를 투입하면서 토론토의 추격을 막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 선발승이 하나도 없는 토론토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이날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였으나 7회 무너지면서 또 다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6.2이닝 동안 6안타로 5실점(5자책점)했다. 탈삼진은 8개.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토론토는 3회 케빈 필라, 라이언 고인스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6회에도 2점을추가,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원정에서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는 0-3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루크 호체이버와 교체 될 때까지 5.1이닝 동안 8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고 모두 97개(스트라이크 60개)를 던졌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양팀의 3차전은 20일 장소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옮겨 열린다. 캔자스시티는 조니 쿠에토를, 토론토는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로 예고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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