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번 후반 역전승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6회까지 0-3으로 뒤져있다 7회 5득점하면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그만큼 더 가까이 갔다.
캔자스시티는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승 2패로 불리한 상황에서 맞았던 4차전 7회까지2-6으로 뒤져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8회 5득점하면서 역전승, 기사회생했고 결국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네드 요스트 감독은 0-3으로 뒤지던 6회 1사 만루에서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를 루크 호체이버를 교체한 상황과 7회 1-3으로 한 점을 따라가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땅 볼 때 병살을 막았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두 지점이 이날의 승부처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 이런 역전승은 놀랍지도 않은가
▲그렇지 않다. (그래도) 경기를 하다 보면 기회는 온다. 6회까지는 정말 지켜보기 힘들었다. 주간 경기여서 외야에서 반사되는 빛이 타자들을 더 힘들게 했다. 7회가 시작되면서 그늘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고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점부터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7회 갑자기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공략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없다. 1회 선두 타자 안타 이후 6회까지 안타 한 개도 만들지 못했다. 벤 조브리스트가 안타를 날린 이후에 수문이 열리듯 안타가 나왔다.
경기의 결정적인 열쇠는 여러분들이 믿을지 모르지만 (한 점을 뽑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1루 주자 에릭 호스머가 2루 도루를 시도했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유격수 땅볼은 병살타가 됐을 것이다. 병살을 막았던 덕에 5득점이 가능했다.
-6회까지 1안타에 그치고 있었음에도 (선발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 교체 상황을 보면)후반 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교체를 위해 벤추라에게 다가갔을 때 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워 하고 있었다. 벤추라에게 ‘이제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라고 말한 뒤 루크 호체이버에게 '여기서 막아내라.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진짜로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체이버가 올라와서 1사 만루에서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는 정말 대단한 피칭을 했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