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김경문 감독, 삼성 질문에 "예의 아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18 11: 48

가을잔치가 한창인 KBO 리그, 정작 화제의 중심은 선택받은 팀들의 축제인 포스트시즌이 아니라 씁쓸한 뉴스들이다. 포스트시즌 시작과 동시에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정규시즌 5연속 우승 팀인 삼성 라이온즈 핵심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졌다.
이렇게 야구판이 시끄럽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침착하게 준비를 마쳤다. 18일 두 팀은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삼성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두 팀은 일단 한국시리즈 진출이 먼저라는 반응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건 (삼성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이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큰 잔치를 앞두고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날 팀은 조금이라도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삼성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대신 "감독이라는 자리가 하면 할수록 말이 어렵다고 느낀다"면서 "텍사스만 봐도 먼저 2승을 하고 3연패를 할지 누가 알았겠나"라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번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내리 3번 져 탈락했다.
김 감독의 뜻은 분명하다. 다른 팀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일단 NC가 할 일을 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그건 플레이오프를 통과, 한국시리즈애 진출하는 것이다. /cleanupp@osen.co.kr
[사진] 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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