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 시리즈 첫 번째 대결을 가져갔다.
메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메츠는 선발투수 맷 하비가 7⅔이닝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에이스 킬러’ 대니얼 머피가 1회말 선제 솔로포를 쳤고, 커티스 그랜더슨이 결승 적시타, 트래비스 다노가 3점째를 뽑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마무리투수 파밀리아는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메츠는 9년 만에 밟은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가볍게 시작했다. 반면 컵스는 선발투수 존 레스터가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포스트시즌 3연패를 당했다. 타선에선 카스트로가 동점 적시타, 슈와버가 솔로포를 쳤지만, 2득점으로 경기를 가져갈 수는 없었다.
선취점부터 메츠가 뽑았다. 메츠는 1회말 머피가 레스터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작렬,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메츠는 하비가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며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하비는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마음대로 구사하는 지배력을 선보였다.
퍼펙트 행진을 하던 하비는 5회초 실점을 허용했다. 컵스는 선두타자 리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리고 무사 1루에서 카스트로가 중견수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컵스는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바에즈가 좌전안타를 쳤으나, 좌익수 세스페데스의 강한 송구로 카스트로가 홈에서 태그아웃,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 컵스는 2사 1, 3루에서 레스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점을 허용한 메츠는 5회말 곧바로 응답했다. 플로레스와 라가레스가 연속안타를 친 후 하비의 희생번트로 2루 주자 플로레스를 3루로 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그랜더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다시 앞서갔다.
메츠는 6회말 머피와 세스페데스의 타구가 컵스 내야진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다노가 대형 중월 솔로포를 작렬, 3-1로 달아났다. 메츠는 하비가 더 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7회말 라가레스의 힘으로 한 점을 더했다. 라가레스는 좌전안타를 날렸고 하비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그랜더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4-1이 됐다.
끌려가던 컵스는 8회초 슈와버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2-4를 만들었다. 그러자 메츠는 마무리투수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렸고, 파밀리아는 리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8회초를 끝냈다. 결국 파밀리아는 9회초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메츠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투수로 노아 신더가드를 올릴 계획이다. 컵스는 1선발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 등판시킨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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