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흔들린 해커, 4이닝 2홈런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18 15: 11

NC 외인 에이스 에릭 해커(32)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흔들렸다. 홈런 2방 포함 4실점하며 무너졌다.
해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는 해커는 큰 경기 부진을 반복했다.
1회 시작은 안 좋았다. 두산 1~2번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무사 1·3루에서 민병헌을 3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선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에서 양의지를 2루 땅볼,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오재원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3회에도 정수빈을 2루 땅볼, 허경민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민병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구째 141km 커터가 바깥쪽 높게 들어가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연결됐다. 불의의 홈런을 맞은 해커는 후속 김현수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4회 1사 후 홍성흔에게 다시 또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119km 커브가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4점째를 허용하며 큰 내상을 입었다.
계속된 4회 2사에서는 오재일을 2루 땅볼 유도했으나 2루수 박민우가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해커의 글러브를 빗나가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재호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 4회를 끝냈다.
5회 NC 마운드에는 우완 이민호가 올라왔다. 해커는 투구수 66개만 던진 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스트라이크 47개, 볼 19개에 무사사구 투구였으나 속구와 변화구 모두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에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고, NC 김경문 감독은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해커로선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찾아온 악몽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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