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했던 집중력을 잘 지켜내서 승리한 것 같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78-5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끊은 KCC는 7승 6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경기 후 추 감독은 "선수들이 3연패에도 지난 시즌처럼 무너지지 않고 이겨내서 고맙다. 초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해서 힘들었지만, 후반에는 강조했던 집중력을 잘 지켜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연패를 하는 동안 수비적인 부분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훈련 때처럼 잘 됐다. 수비에서 잘 지켜줬다. 전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 있게 해줘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전태풍(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효범(12득점)에 대해서는 "태풍이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가끔 흥분하는데 자제만 하면 된다. 체력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 항상 믿는 선수다. 호범이는 공격에서 잘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4분 52초를 소화하며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뜻을 내비쳤다. 추 감독은 "승진이의 몸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경기를 통해 몸을 만들려고 한다. 점차 좋아질 것이다.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