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KGC 꺾고 3연패 탈출...모비스, 삼성전 22연승(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8 20: 13

 전태풍의 활약에 전주 KCC가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78-5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끊은 KCC는 7승 6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2연승이 끊긴 KGC는 6승 7패가 돼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전태풍이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풍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안드레 에밋도 21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와 KGC는 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CC는 에밋이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중심에 서서 KGC의 골밑을 공략해 총 15점을 올렸다. 이에 KGC는 외곽에서 승부를 걸었다. KGC는 박찬희가 2개, 김윤태와 양희종이 각각 1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18득점에 성공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외곽포는 대등했다. KCC에서 전태풍, 김태홍, 김효범의 3점슛이 터지자, KGC에서는 강병현, 박찬희, 마리오 리틀에 맞대응을 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 양 팀은 KCC가 17점, KGC가 14점을 추가해 32-32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KCC는 강점인 높이의 우세를 제대로 살리면서 앞서갔다.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이 각각 7점, 4점을 올렸고, 전태풍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추가했다. 반면 KGC는 6점을 올린 리틀 외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리드를 지켜낸 KCC는 54-46으로 도망갔다.
KCC는 힘들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GC가 추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리틀 외에는 KCC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반면 KCC는 김효범과 에밋이 차근차근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KGC로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울산 모비스는 서울 삼성을 74-61로 완파했다. 함지훈(17득점)을 비롯해 아이라 클라크(15득점) 등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5명이 나왔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모비스는 삼성전 22연승을 기록했다. KBL 역대 한 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모비스는 8승 4패로 2위를 지켰고, 삼성은 7승 6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창원 LG는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승리했다. 길렌워터는 2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8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승 10패가 된 LG는 동부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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