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슈퍼레이스] 절대 강자 없던 슈퍼 6000, 팀 베르그마이스터 '왕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0.18 23: 23

앞서 7라운드 내내 라운드 우승자가 매번 바뀌면서 절대 강자가 없던 ‘2015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최강자가 탄생했다. 8라운드 마지막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슈퍼 6000클래스의 최종 우승은 아트라스BX 레이싱의 팀 베르그마이스터에게 돌아갔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슈퍼레이스 데뷔와 동시에 드라이버 우승을 거머쥐었다.
18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5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번 슈퍼 6000 클래스는 매 라운드 우승 드라이버가 달랐던 가운데, 특히 아트라스BX와 엑스타레이싱 팀이 번갈아 포디움에 오르며 손에 땀을 쥐는 라이벌 접전을 벌였다.
최종전은 드라이버 포인트 4위의 조항우(아트라스 BX레이싱)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작됐다. 팀 베르그마이스터 역시 예선 2위를 기록하며 결승 그리드에서 좋은 위치에 안착했다.

선두 경쟁은 역시 출발부터 치열했다. 출발 후 조항우와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나란히 선두권에 포진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기 위한 드라이버들의 눈치 싸움이 이어지며 경기가 한창 뜨거워진 순간, 조항우 선수의 차량에 이상이 생겨 뒤쳐졌고 결국, 리타이어를 선언했다.
이에 이데 유지가 자동으로 1위, 팀 선수가 2위로 달리게 됐다. 후반부로 들어서자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4위, 5위로 밀리는 듯 했으나, 다시 2위로 회복하며 경기 집중도를 높였다. 그리고는 이데 유지 다음으로 결승선에 들어오며 승점 18점을 가져가 총 116점을 기록했다.
8라운드 정상에 오른 이데 유지는 15랩 84.225km를 34분20초562으로 돌았으며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34분32초614, CJ레이싱 황진우가 3위(34분38초080)로 포디움에 올라 기쁨을 함께했다.
슈퍼6000 클래스의 팀 포인트 경쟁에서는 최종전에서 각각 1위와 9위를 차지한 엑스타 레이싱 총점 218점으로 아트라스BX를 20점 차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2015년 최고의 팀이 됐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2014년 창단된 이후 2년 만에 팀 우승을 안았다.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3개국 5개 서킷에서 치러진 슈퍼레이스 대장전이 마무리 됐다. 2015년 슈퍼레이스는 중국 상해와 광둥에서의 레이스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중국 시청자들의 안방에 소개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 선진국 일본에서의 경기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아시아 중심의 모터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특히 국내 전 경기가 생방송 되고, 모터스포츠 집중탐구 프로그램 ‘인사이드 슈퍼레이스’를 통해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슈퍼레이스는 2015 시즌 성료와 함께 2016 시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16 시즌은 국제화와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 모두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슈퍼6000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모터스포츠를 지향하고, 다양한 차종들이 격전을 벌이는 GT 클래스를 4개로 분리해 국내 선수와 팀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 슈퍼레이스는 2016 시즌 총 8번의 경기 중 3번은 중국과 일본에서 치르며국내 경기 또한 매 경기 특화해 모터스포츠만의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은 “2015년 슈퍼레이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모터스포츠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한국 모터스포츠가 아시아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튼실한 기틀을 만든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201 6시즌에는 더욱 공격적인 도전을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이 있는 재미를 선사하고 팀들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fj@osen.co.kr
[사진] 슈퍼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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