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스트릭렌 “우승하러 우리은행 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9 06: 52

‘WKBL의 헤인즈’ 쉐키나 스트릭렌(25)이 우리은행에 가세했다.
스트릭렌은 샤데 휴스턴, 모니크 커리와 함께 3년 연속 WKBL 무대를 밟게 됐다. 그만큼 검증된 선수라는 의미다. 올 시즌 스트릭렌은 정통센터 사샤 굿렛과 함께 우리은행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입국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스트릭렌을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났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 신한은행 소속으로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을 만나서 졌다. 2014-2015시즌 KB스타즈로 이적했지만 결승상대는 또 우리은행이었다. 자신에게 2년 연속 준우승을 안긴 팀이 이제 소속팀이 됐다. 소감이 남다를 터.

그는 “우리은행에 와서 흥분된다. 우리은행은 우승팀이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준우승만 했다. 지금 좋은 몸을 유지하고 있다. 와서 보니 정말 훈련이 힘든 팀이다. 나도 적응하고 있다”며 웃었다.
겉에서 보는 우리은행과 왕서 느낀 우리은행은 어떨까. 스트릭렌은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우승을 위해서다. 이제 한국 3년차인 만큼 우승할 적기다. 우리은행에 좋은 동료들이 많다. MVP도 있고, 슈터도 있다. 다들 자기 역할을 잘 안다. 아주 잘하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기쁘다. 팀에 오니 다들 잘해준다”며 기뻐했다. 연습 중 스트릭렌은 “언니! 언니! 볼죠”라고 할 정도로 한국어에도 능숙했다.
위성우 감독의 지옥훈련은 악명이 높다. 스트릭렌은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그는 “감독님이 정말 코트 안팎에서 다른 것 같다. 다른 팀에 있을 때 보니까 코트 안에서는 정말 소리를 지르고 화를 잘 내시는 분으로 알았다. 우리은행에 와서 보니까 코트 바깥에서는 정말 다정다감한 분인 것 같다. 밀당을 잘하시는 것 같다. 좋은 분”이라고 웃었다. 
목표를 물었다. 스트릭렌은 “우리은행의 전통에 따라 나도 열심히 뛰고, 공격적으로 리바운드를 많이 하겠다. 우리은행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친정팀 신한은행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어떨까. 그는 “신한은행이 최고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이 챔프전에 올라와도 난 준비가 됐다”고 자신만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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