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CBS SPORTS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가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유임가능성을 점쳤다.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게재된 자신의 칼럼을 통해 다저스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 구단 고위층이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다루는 매팅리 감독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앙드레 이디어 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힘든 난제들을 잘 처리했다. 이것이 매팅리 감독을 유임시켜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헤이먼은 마크 월터를 중심으로 한 다저스 구단주 그룹 역시 매팅리 감독을 아주 좋아하고 있으며 다저스의 두 스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매팅리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유임이 가능한 사유로 들었다.

물론 헤이먼 역시 매팅리 감독의 거취에 대한 구단 고위 관계자의 직접적인 발언을 전하지는 않았다. 헤이먼은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내준 다음 날 자신의 칼럼을 통해 ‘매팅리 감독의 운명을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올 시즌 다저스에서 있었던 일들을 차례로 나열하면서 매팅리 감독의 강점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역할에 대해서(그리고 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언급한 바 있다. 19일 칼럼은 이 때보다는 좀 더 유임 쪽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다저스 자이디 단장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가 열리기 전인 지난 7일 “야구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야구에 오래 관계하면 할수록 클럽하우스에서의 관리, 선수 개인의 관리 능력에 더 기울게 된다. 외부에서 보는 보통 사람들은 경기에 대해 O혹은 X를 하면 된다. 구원 투수를 교체하는지 남겨 놓는지 이런 것들만 보는 것이다. 하지만 내 견해로는 많은 경우 이런 것은 52-48 혹은 55-45 에 해당하는 것들이다(잘 해봐야 그 정도라는 의미). 결과 보다는 과정에 의해 판단해야 한다. 보여지는 것의 이면에 있는 것들, 개인들을 관리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게 하며 클럽하우스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야구 감독을 왜 매니저라고 부르는지 아는가. 다른 산업에서도 매니저가 되는 것은 사람들을 관리한다는 의미다. 야구에서도 감독은 단지 O나 X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10년 전에 야구와 인연을 맺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이 내가 이전에 알았던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헤이먼의 칼럼과 자이디 단장의 이날 발언을 보면 다저스 구단 수뇌부위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도 같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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