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반전 기회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일까.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 유벤투스가 고개를 숙였다. 유벤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8라운드 인터 밀란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승 3무 3패(승점 9)에 그친 유벤투스는 14위로 떨어졌다. 인터 밀란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3위에 기록됐다.
이번 시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유벤투스에 인터 밀란전은 분위기 반전의 좋은 기회였다. 순위를 끌어 올림과 동시에 상위권의 인터 밀란에 승점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유벤투스는 점유율은 물론 공격 기회에서 인터 밀란을 앞섰다.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슈팅(유벤투스 15회, 인터 밀란 8회)을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골을 넣지 못했다.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지키는 골문을 열지 못한 유벤투스는 패배를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해 고개를 숙이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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