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는 1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2승을 올린 드라이버가 없어 마지막까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결국, 챔피언은 개막전에서 원투피니시로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른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직접 만나봤다. 다음은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일문일답.
- 1위 예상 했나
▲ 물론, 하지 못했다. 핸디캡 웨이트도 무거웠고, (시즌)중반까지 어려웠다. 첫 경기에서 원투피니시를 한 뒤 포인트 리더가 됐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중반에 어려움 겪으면서 포인트 잃으면서 포인트 리더에서 물러났는데 결국 우승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8라운드도) 언제나처럼 팀 크루들 덕에 경주차의 성능이 완벽했다.

- 예선부터 최종전까지 전반적인 경기 과정
▲ 스타트는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조항우의 포지션 유지로 2위로 달렸다. 조항우의 사고 피하려고, (엑셀을)살짝 놓으니까 그 사이 많은 차들이 들어왔다. 첫 날 컨텍트가 좀 있었다. 포지션 다시 찾기 위해 배틀을 많이 해야 했다. 힘들었지만 팬들을 위해 좋은 장면을 보여 준 것 같다.
- 정의철의 추격 의식했나
▲ 전혀 의식 하지 못했다. 앞만 보고 달렸다. 이데 유지 따라가기 위해 노력 많이했는데도, 갭이 상당히 멀었다. 조금 줄였다고 생각하면 이데 유지가 그래도 빨랐다. 경기 끝날 때쯤 2등을 해도 우승(챔피언)이라는 것 알았다.
- 스톡카 경기 느낌과 유럽 레이서들과 한국 레이서들의 차이점
▲ 스톡카 경주는 이번 시즌이 첫 시즌이다. 스톡카가 드라이빙 스타일 등 그 동안의 차들과 달랐다. 차가 출력이 강해서 차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렇지만 즐거운 드라이빙이었다. 경기하면서 크래시를 많이 겪었다. 팬을 위해서는 좋은 측면이라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
- 공격적이고 강한 드라이버라는 평을 아는지
▲ 유럽에서의 레이싱 스타일이다. 첫 경기 해보고 한국은 다르다는 것 느꼈다.
- 우승 소감
▲ 챔피언십 우승해서 기쁘다. 팀과 한국타이어가 같이 훌륭한 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슈퍼6000 클래스)달리고 싶다.
- 한국의 스톡카 레이스, 슈퍼레이스 발전 방안
▲ 슈퍼 GT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슈퍼 GT는 장거리 레이스이며 많은 드라이버가 겨루는 경기인데, 슈퍼6000 클래스는 스프린터 경기다. 젠틀맨 시리즈라는 레이스가 있는데,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함께 경기하지만 카테고리만 구분해서 수상을 한다. 아마추어들도 포디엄에 오르고 챔피언 등극 가능하다. 젠쿱 10, 20 구분하듯 젠틀맨 크래스 구분해서 시상 따로 해줄 수 있다면 그리드와 참가대수가 더 많아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추어팀 우승 기회 거의 없어서 참가하고 싶어도 성적이 안 좋으면 동기부여가 힘들다. GT 마스터즈에 젠틀맨 시리즈의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포디엄 기회도, 드라이빙도 즐기고 간다. 이것을 따르면 좋을 것 같다. 또, 지원 타이어를 하나로 통일하면 모두가 불만 없이 드라이빙에만 집중하고 즐길 수 있다. /fj@osen.co.kr
[사진] 슈퍼레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