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홍성흔 "PS 100안타, 후배들 고마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9 17: 27

두산 베어스의 맏형 홍성흔(38)이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의 영광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홍성흔은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99안타라는 것도 몰랐다가 언론에서 이야기해줘서 알게 됐다"는 홍성흔은 2차전을 앞두고 "오늘도 중요한 경기인데 못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이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오면서 지명타자 홍성흔은 6번 타순에 배치됐다.

100안타는 분명 경사다. 홍성흔도 "100번째 안타가 홈런으로 나와서 기분 좋다"면서 "경기에 뛰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하는 것 하나하나에 후배들이 좋아해주는 것이 좋다"고 기뻐했다. 김 감독 역시 1차전 종료 후 "성흔이가 희생번트를 하고 벤치에 들어왔을 때 팀 분위기가 보기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힘든 시즌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다. 홍성흔은 "올해 정말 힘들었지만 고참이라고 멀리 떨어뜨려놓지 않고 잘 대해줘서 고맙다. (박)건우, (최)주환이, 로메로까지 지명타자 경쟁을 하고 있는데 누가 나가든 서로 응원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경쟁자이자 후배인 최주환의 응원도 힘이 됐다. 홍성흔은 "1차전 시작하기 전에 주환이가 '선배님 잘 치십시오'라고 하더라. 자기가 나가든 안 나가든 모두가 헌신적인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며 현재 팀 전체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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