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마산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두산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을 7-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두산은 2차전 8회초 오재원의 솔로포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8회 역전을 허용하며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고 잠실구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초반에 어떻게든 승부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갔어야 하는데 몸쪽 공이 좋아 대처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총평을 했다.

5회 1사 1루에서 홍성흔이 도루실패로 아웃 된 장면에 대해서는 "2B-2S였는데, 뛰지 말라는 사인이 아니면 뛸 수 있다. 리드 폭이 좀 작긴 했지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니다. 뛸 수 있는 상황이면 결과에 상관 없이 준비는 되어 있다"고 말해 작전이 아님을 암시했다.
비록 두산은 패했지만 오재원의 홈런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 홈에서 경기가 있으니 남은 경기에서 주장이 살아나고 분위기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0으로 앞선 상황, NC 우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좌완 함덕주를 투입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항상 덕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덕주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상황이 되면 이현승이 바로 나갈 수 있었고, 주자 3루에서 노경은이 나갈 수도 있었지만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노경은은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고, 밀어붙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NC가 8회말 스퀴즈 모션으로 폭투를 유도한 것에 대해서는 "(지석훈) 슬래시도 예상했지만, 초구부터 붙었어야 하는데 상대가 작전을 펼 여유를 준 게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포수 양의지에 대해 "X-레이로는 별 이상이 없는데, 내일 다시 정밀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 안 좋은 부위에 맞았다"고 했고, "선수들이 신경 쓰지 않고 홈 구장의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팀을 추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ck@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