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동점 2루타' 지석훈 "질 것 같지 않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19 21: 56

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이 팀을 구했다.
지석훈은 1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3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루에 등장한 지석훈은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을 동점 2루타로 연결시키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지석훈은 "오늘 경기에 이겨 기분이 좋고, 의미 있게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를 탈 것 같다. 계속 끌려가다가 역전을 했는데 스튜어트가 완투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점 2루타가 지석훈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다. 지석훈은 "솔직히 지난 해 긴장을 많이 했다. 올해는 생각보다 그렇지 않더라. 병살을 치고 나서도 떨리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8회초 잭 스튜어트가 홈런을 내준 뒤 "홈런 맞았을 때 스튜어트의 표정을 봤는데 담담하더라. 질 것 같지 않았다"며 웃었다.
지석훈은 "올해는 끝내기도 해보고, 여태것 야구를 하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해봤다. 스퀴즈 사인이 나서 굴리기만 하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투수의 모션이 그렇게 클 줄 몰랐다. 뛰는 것을 보고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석훈은 "즐기자고 생각하니 긴장이 덜 된다"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