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맷 하비에 '팔 보험'....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0 03: 4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투구이닝 제한 논란을 겪은 뒤 포스트시즌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 메츠 투수 맷 하비에 대해 ‘팔 보험’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SPORTS는 20일(이하 한국시간)맷 하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올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 같은 보험을 들어두었다고 전했다. 보험은 하비가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돼 줄어들게 되는 수입손실에 대한 보상, 선수생활을 예상보다 일찍 접어야 했을 경우에 대한보상 두 가지로 되어있다.
하비가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을 전한 존 헤이먼은 ‘앞으로 3년 동안 하비가 현재와 같은 성적을 올리고 FA 시장에 나올 경우 받을 수 있는 2억 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그래도 이 같은 보험은 현재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하비에게는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비는 2013년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시즌 복귀해 정규시즌에서 189.1이닝을 던졌다. 하비가 팔꿈치 인대를 다치기전 던졌던 2013년의 178.1이닝 보다 더 많다. 하비의 투구 이닝이 늘어나자 지난 9월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수술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하비의 투구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해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메츠구단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고 하비 역시 초반에 침묵을 지켜 거센 논란과 함께 팬들의 비난까지 있었다.
결국 하비의 수술을 집도한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까지 참여해 에이전트와 구단이 ‘출전은 이어가되 면밀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있으면 등판을 중단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후 정규시즌 출장을 재개한 하비는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5이닝)에 이어 시카고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2이닝)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현재까지 하비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쳐 202이닝을 던졌지만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승리 후 “5차전에서도 던지겠다” 고 말한 바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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