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LAD, 검증된 3선발 류현진 공백 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0 06: 47

류현진(28)의 부상 공백이 다시 한 번 LA 다저스의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2015시즌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올 시즌 다저스가 잘못된 부분으로 가장 먼저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논하며 3선발 공백이 컸다는 점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은 검증된 3선발이다. 포스트시즌 승리투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하며 던지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브랜든 매카시가 4년 계약을 했지만, 4경기 만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고 3선발 공백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콜 해멀스(텍사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 대신 맷 레이토스와 알렉스 우드를 영입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알렉스 우드는 5번째 선발투수였지, 포스트시즌 선발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확실하게 검증된 3선발 류현진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것을 올 시즌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 다른 잘못된 부분으로는 거닉 기자는 '크로포드가 지난해 부상으로 시작했지만 후반기에는 살아났다. 그러나 올해 다시 다쳤고,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야시엘 푸이그도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작 피더슨도 후반기에는 공격적으로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시즌 전 트레이드로 내보낸 디 고든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타격왕에 오른 것도 짚으며 프런트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대로 올 시즌 잘 됐던 부분으로 거닉 기자는 '잭 그레인키가 클레이튼 커쇼 수준으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명의 괴물을 보유했다. 브렛 앤더슨은 건강했을 뿐만 아니라 5선발 이상의 투구를 했다. 켄리 잰슨은 발 부상에서 복귀한 뒤 믿을 만한 마무리임을 증명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가장 튼튼하게 생산 있는 야수였다. 저스틴 터너는 2014년이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다저스 타자로는 꾸준함의 대명사 곤살레스를 지난해에 이어 또 꼽았다. 거닉 기자는 '베이스를 질주하는 디 고든이 없어 곤살레스는 타점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가장 믿을 수 있고 튼튼한 선수였다. 다저스 라인업에서 곤살레스에 필적할 만한 선수가 없다. 팀 내 최다 홈런과 2루타에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팀 내 최고 투수로는 커쇼가 아니라 그레인키였다. 거닉 기자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로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다. 커쇼도 301탈삼진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최고는 그레인키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의 신인으로는 전반기에만 20홈런을 터뜨린 작 피더슨을 선정하면서 '타율 2할1푼은 염려되는 부분으로 약점을 공략한 투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놀라운 선수로는 앤더슨을 선정했다. 거닉 기자는 '앤더슨은 오랜만에 부상없는 시즌을 보냈다. 180⅓이닝과 18번의 퀄리티 스타트는 2009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류현진과 매카시의 부상 공백으로 3선발이 돼 포스트시즌은 잊고 싶은 성적을 냈지만 원래 5선발로 계약한 선수였다'는 점을 꼽으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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