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신임 사령탑으로 간판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40) 플레잉코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닛픈'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퇴임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후임으로 다카하시 겸임 코치가 최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전국구 구단인 요미우리와 하라야구의 계승자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하라 전임 감독은 지난 19일 구단의 최고 실력자인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 최고 고문을 만나 사표를 전달했고 수리됐다. 요미우리는 곧바로 차기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시라이시 고지로 구단주는 "쉽지 않은 인선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 팬들이 납득하는 인물을 뽑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하시 감독이 팬들이 납득하는 최유력 후보라고 거론했다. 하라야구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고 평했다. 플레잉코치로 1년을 뛰면서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요미우리는 OB 출신이 지휘봉을 잡은 전통도 있다. 아울러 다카하시를 제외하면 요미우리 감독 후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있다.
다카하시는 선수시절부터 하라감독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와타나베 구단고문도 2007년 다카하시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다카하시는 머리가 스마트하다. 오 사다하루, 나가시마 시게오, 하라에 이어 장래는 다카하시의 시대가 올 것이다"며 일찌감치 후계자로 방점을 찍은 바 있다.
다카하시는 게이오 대학 시절부터 홈런타자로 주목을 받았고 1998년 드래프트 1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해 신인왕을 따냈다.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경기력으로 요미우리의 얼굴 노릇을 했다. 통산 성적은 18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321홈런, 986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