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좌투수 노리스, 암에도 경기 강행한 이유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20 07: 3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좌투수 다니엘 노리스(22)가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노리스가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고, 조만간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리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토론토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노리스에 따르면 올해 4월 트리플A 버팔로에 있을 때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알 아빌라 단장 또한 노리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부터 노리스가 암을 안고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노리스가 암에서 완벽하게 치유될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노리스는 암 진단에도 경기에 나선 것에 대해 “물론 당장 시즌을 그만두고,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 의사가 시즌을 마친 후에 수술을 받아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야구를 하기로 했다. 야구가 나를 아프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노리스는 “필드 위에서 성적과는 상관없이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했다. 이후 나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됐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디트로이트로 오고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 시즌 노리스는 디트로이트에서 8경기 3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암에서 완치될 경우, 노리스는 내년에도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로 뛸 확률이 높다.
노리스는 “기도의 힘으로 시즌을 완주한 것 같다. 이제 시즌은 끝났고, 암을 제거할 시간이 왔다”며 “수술 잘 받고 암에서 100% 완치된 상태로 돌아올 수 있게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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