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3홈런' TOR 공격 부활, 초전박살로 반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0 12: 2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대포 3방을 앞세워 11-8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2연패 후 홈에서 첫 승을 따내며 반격에 성공.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주춤했던 공격력이 돋보였다.
토론토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232개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득점 역시 891득점으로 유일하게 800득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었다. 디비전시리즈까지는 8홈런을 쳤지만 챔피언십 들어서 1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했던 토론토였다. 캔자스시티의 막강한 마운드에 막히며 1차전 무득점, 2차전 3득점에 그쳤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경기 전 상대 선발 쿠에토에 대해 “한 번 잘 던지기 시작하면 무섭다 빈틈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큰 것을 노리는 스윙 대신 안타를 생각해야 한다. 그 동안 비디오로 많이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캔자스시티 불펜에 대해서도 “상대 불펜은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어떻게든 초반에 득점해서 앞서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기븐스 감독의 바람대로 토론토 타선이 시작부터 폭발했다. 1회초 캔자스시티에 먼저 선제 실점했지만 2회말 1사 후 트로이 틀로위츠키의 좌전안타, 러셀 마틴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케빈 필라가 유격수 땅볼을 쳐 2사 1,3루가 된 후에는 필라가 2루를 훔쳤다. 계속된 2사 2,3루서 라이언 고인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이어 2사 1,2루에선 조쉬 도널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1.
장타보다는 연속 안타로 쿠에토를 괴롭혔다. 토론토는 3-2로 앞선 3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중전안타, 크리스 콜라벨로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툴로위츠키가 쿠에토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6-3으로 달아났다. 토론토의 챔피언십 시리즈 첫 홈런포가 가동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무사 1루에선 필라가 적시 2루타를 날렸고, 2사 2루에선 도널슨이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9-3으로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5회초 추가 실점으로 4-9로 쫓겼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에는 고인스가 메들렌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91마일)을 공략해 우중간 솔로포를 치며 다시 10-4로 달아났다. 토론토의 ‘초전박살’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선발 쿠에토가 일찍이 무너진 캔자스시티는 따라갈 힘을 잃었다. 토론토는 8회말 1사 1,2루서 호세 바티스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9회초에는 대거 4실점하며 3점 차까지 쫓겼지만 점수차는 이미 벌어진 후였다. 모처럼 살아난 공격력이 반가운 토론토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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