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홈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뒀던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3차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캔자스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8-11로 패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토론토(11개)보다 많은 15개의 안타를 날렸지만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가 2이닝 동안 8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3회를 마쳤을 때는 이미 점수가 2-9로 벌어져 있었다.
쿠에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9연속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후 높게 제구되는 볼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정규시즌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마나 9회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1사 1루에서 급히 등판한 토론토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15안타를 뽑아내면서 슬럼프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은 위안을 삼을 만 했다.
경기 후 네드 요스트 감독은 쿠에토에 대해 “낮게 제구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내내 볼이 높았다. 제구에 정말 애를 먹었다. 투구수가 늘어나도 이를 수정하지 못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쿠에토를 3회 무사 1,2루 트로이 툴로위츠키 타석에서 교체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든 자신의 구위를 회복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쿠에토의 볼은 그냥 높았다(요스트 감독은 UP이라는 단어를 5번이나 되풀이 했다). 그 때까지 겨우 2이닝을 넘기고 있었다. 어떻게든 제구를 회복하기를 바랬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에토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표했다. 캔자스시티 이적 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나타난 피칭에 대해 “등판 할 때 마다 어떻게 될지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 아닌가”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 다음 등판에서는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번 시리즈에서 또 등판기회를 잡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가 보장한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타선에 대해서는 “우리 팀 타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경기 후반까지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해서도 좋은 타구를 날렸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점수차에서 9회를 시작했지만 멈추지 않고 4점이나 뽑아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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