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없지만 네이마르 다 실바가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벨라루시 보리소프 알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서 바테 보리소프에 2-0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가 2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7점으로 E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2골을 몰아친 라키티치였지만 공격의 핵심은 네이마르였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게다가 팀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던 완벽한 상황을 만든 것은 네이마르였다. 비록 네이마르는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라키티치의 2골을 모두 도움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끌었다.
바테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후반 3분 기회를 만들었다. 라키티치의 움직임을 잘 읽고 편안하게 득점포를 터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선제골과 추가골 모두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물론 축구에서 어시스트 보다 중요한 것은 골. 아무리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하더라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라키티치의 2골 모두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밥상을 차려준 모습이었다.
최근 네이마르는 골 보다 득점을 돕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터트린 7골에 모두 관여를 하고 있다. 만약 네이마르가 득점에 욕심을 내고 경기에 임했다면 분위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았다.
메시가 빠진 상황에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야 할 네이마르가 흔들린다면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메시처럼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을 직접 증명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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